대전 놀러 갔다가 '튀김소보로' 사 온 아들...받자마자 어머니가 빵 터진 이유
대전에 놀러 갔다 온 아들이 '튀김 소보로' 빵 두 개를 사와 건넸는데, 어머니는 웃음부터 터져버렸다.
대전에 놀러 갔다 온 아들, 엄마 생각해서 유명한 '튀김 소보로' 사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여성이 대전에 놀러 갔다 온 아들이 선물이라고 건넨 빵을 보고 웃음부터 터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 갔다 온 아들이 준 건데... 이거 선물 맞죠?'라는 글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대전에 놀러 갔다 온 아들은 가방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엄마 선물 사 왔어"라며 여성 A씨에게 건넸다.
A씨는 "돈도 없을 텐데 무슨 선물까지 사 왔어"라고 말했지만 내심 기대하는 마음으로 봉지를 빠르게 펼쳤다.
봉지 안에는 '튀김 소보로'라고 적혀있는 대전의 명물 빵 두개가 포장돼있었다.
식은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번지르르한 외관과 고소한 냄새에 현혹된 A씨는 "빨리 한 입 먹어봐야 겠다"며 봉지에서 빵 두 개를 모두 꺼냈다.
빵 포장지를 벗기자... 누군가 작게 '한 입' 베어 문 흔적
그런데 빵을 꺼내자마자 A씨는 웃음부터 터지고 말았다.
빵의 생김새(?)가 미묘하게 이상했기 때문이다. 두 개의 빵 모두 위쪽 부분에 누군가 베어 문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에 A씨는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기미 상궁처럼 한 입씩 먹어봤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못 본 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빵 터졌지만 모른 척 넘긴 A씨 "중1인데 누가 보면 유치원생인 줄"
그는 "맛있겠다. 잘 먹을게 아들~"이라며 능청스럽게 말하고는 사진을 찍어 누리꾼들에게 공유했다.
그러고는 "(아들이) 중1인데 이러네요... 누가 보면 유치원생인 줄"이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삼켰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한 입 먹으면 두 입째를 참을 수 없는데... 엄마 주려고 가져온 불꽃같은 효심 칭찬한다", "어린 아들이 코 묻은 돈으로 아껴서 엄마 주려고 사 온 게 사랑스럽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작게 한 입만 먹었을까", "저렇게 먹으면 티 안 난다고 생각한 것도 귀엽다"며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전에 놀러 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성심당 튀김 소보로'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성심당 튀김 소보로는 먹방의 시초 방송인 이영자가 언급한 뒤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전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