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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이 고깃집서 2인분 시키고 술 10병 마셔..."사장이 이득 VS 화날 일이다"

고깃집에서 성인 4명이 술 10병이나 마셨는데 사장에게 '진상' 취급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인 4명이 고깃집에서 고기보다 술을 많이 주문해 '진상' 취급받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자영업자에게 가장 무서운 건 '진상 손님'이다. 


진상 손님이 마음 먹고 악성 리뷰를 달거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면, 가게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고객들은 다른 사람이 남긴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진상 손님의 유형이 너무 많다. 종류를 다 열거할 수 없을 지경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고깃집에서 성인 4명이 고기 2인분을 주문하고 술 10병을 주문해 먹는 것은 어떨까. 이것도 진상일까. 물론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지는 않았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깃집에서 이러면 진상인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지인 부부와 함께 총 네 명이 고깃집을 방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상 손님 취급받아 억울..."술집에 4명이 간다고 해서 안주 4개를 주문하지는 않지 않냐"


A씨는 "얼마 전 지인 부부와 넷이서 고깃집을 갔다"라며 "전부 주당이어서 안주에 비해 술을 많이 마신다. 그날도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고깃집을 방문했을 때 주문한 메뉴는 '삼겹살 2인분·냉면 2개·소주 3병·맥주 7병'이다. 안주보다 술이 많았다.


A씨는 자신이 고깃집에서 '진상 손님' 취급을 받은 것 같다며 불쾌하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계산을 마치고 떠나는 A씨에게 사장은 "다음에 오실 때는 인원에 맞게 고기 주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밥만 먹는 식당이었으면 인원에 맞게 주문하는 게 맞지만, 술안주도 사람 수에 맞춰 주문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집에 4명이서 간다고 해서 안주 4개를 주문하지는 않는다"라며 "제가 진상짓 한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치킨집에서 사이드메뉴만 주문했다가 '진상' 취급받은 사연도 있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진상이라는 누리꾼은 "삼겹살집은 밥집이지, 술집이 아니다", "차라리 술 파는 주점에 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상이 아니라는 누리꾼은 "사장 입장에서는 이윤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 술이 훨씬 더 남을 텐데", "그런 말 하는 가게는 다음부터 가지 마라.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치킨집에서 치킨을 주문하지 않고, 사이드메뉴만 주문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이드메뉴만 시킨 제가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알린 B씨는 치킨집에서 '촉촉한 노가리', '고추똥집튀김'을 주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치킨집이지만 사이드 메뉴가 더 맛있어 B씨는 치킨을 주문하지 않고 사이드 메뉴만 주문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B씨를 탐탁지 않게 여긴 사장은 영수증에 "사이드 메뉴만 주문 시 배달 안 돼요... 다음엔 치킨과 같이 주문해주세요"라고 적어 주문한 메뉴와 함께 보냈다.


B씨는 "치킨집에서 꼭 치킨만 시키라는 법이 있냐"며 "다른 메뉴들로 최소 주문 금액 맞춰서 주문한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호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