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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짝사랑해준 '모솔男'과 첫 잠자리한 여성이 '카톡 이별'하고 잠수탄 이유

미래가 창창한 남성과 연애를 시작했지만, 그에게는 그녀가 감당할 수 없는 치명적인 잠자리 단점이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태 솔로와 사귄 여성 "29살까지 모솔이라면 별이 되는 게 옳습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미래가 창창한 남성과 연애를 시작했지만, 그에게는 그녀가 감당할 수 없는 치명적인 잠자리 단점이 있었다.


최근 한 남초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애 경험 없는 남자와 연애 후기'라는 글이 조회 수 22만 회가 넘는 등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글 작성자는 익명으로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나눈 여성으로, 29살까지 모태솔로인 남성과 연애를 했다가 피(?)를 봤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진짜 망한 연애 썰"이라며 "29살까지 모솔이라면 생일에 별이 되는 게 옳습니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당시 그녀는 20대 후반으로, 망한 연애사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었다. 그 무렵 학부 신입생 때부터 거의 8년간 짝사랑해 준 남자 B씨가 고백을 해왔다.


A씨는 "나도 외로워서 사리분별 못한 거지. 다른 남자랑 연애하는 여자(나)를 8년간 짝사랑한 게 정상이냐"라며 "앞자리 바뀌면서 나이 드는 것도 두렵고, 긴 시간 짝사랑할 만큼 나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정감은 확실히 찾을 수 있겠단 생각"이었다며 그와 사귀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러 생각에 고백 받아들였지만 냉혹했던 현실


여기에 박사를 끝내고 포닥까지 끝난 남자 B씨가 지방대 교수 임용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라, '교수 사모님'이 될 수 있다는 허세감까지 그녀를 자극했다.


그렇지만 그녀의 감정은 일주일 후 첫 성관계를 한 다음 완벽히 불씨가 꺼졌다.


A씨는 그와 사랑을 나눈 후 카톡으로 이별을 선언했고 잠수까지 탔다고 밝혔다. 대체 어떤 사랑을 나누었기에 그녀가 이런 결정을 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에게는 충격적이었던 모솔 남친의 '뚝딱이' 행동...콘돔 착용까지 부탁해


A씨에 따르면 그는 손만 잡아도 바들바들 떨었다. 또한 그녀의 리드로 하게 된 성관계에서 콘돔을 낄 줄 몰라 그녀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키스를 나눌 때도 안절부절못했고, 성관계의 방법조차 인지하지 못해 절정에 다다르지 못했다.


결국 관계 도중 그냥 자겠다고 선언한 그녀에게 B씨는 "너는 섹스 싫어해?"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날리며 그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너는 정말로 운동을 해야겠다"라고 나름 마지막 조언을 건넸지만 그는 "운동 절대 안 할 건데. 나 운동하면 아파"라는 답으로 응수해 그녀를 참담(?)하게 만들었다.


이 경험담을 끝으로 그녀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설명하고 알려주기엔 현생 난이도가 너무 높고 피곤하다"라며 "성실해서 커리어 좋고 노력형 인재라 승승장구할 텐데, 내가 그릇이 작아서 못 담겠더라"라며 한숨을 쉬었다.


사연을 접한 남초 성향 온라인 사이트 유저들은 "그냥 남자가 여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걸로 보인다", "모솔이라 그런 게 아니라 저 사람이 좀 이상한 거다", "살다 보니 모의고사 잘 푼다고 수능 잘 보는 게 아니긴 하더라", "내 기준 여자가 XX다" 등 저마다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그녀는 이외에도 데이트 도중 그가 자신이 아예 못 먹는 음식을 오직 그녀를 위해 예약해 두거나, 함께 밥을 먹는데 자신이 못 먹는 재료 얘기를 쭉 늘어놓는 것이 불편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데이트 코스나 음식점을 전혀 알아보지 않는 점, 사귀자마자 엄마와 소개를 시켜주겠다고 하며 신혼집 위치를 얘기하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연애 일주일 만에 8년 짝사랑 종지부를 찍은 B씨처럼 오랜 시간 모태솔로로 지내는 이들은 얼마나 많을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성경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 미성년자 6만 명 중 3500명이 성 경험이 있었다.


성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첫 경험 연령대는 평균 13.6세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