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여사친이 '우정 키스' 요구하자 10초간 찐하게 해준 남자친구
너무 힘들어하는 여사친을 위해 우정키스(?)를 나눈 남자친구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0년 지기 여사친과 우정 키스(?)를 나눈 남자친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여사친·남사친'은 이성인 친구를 일컫는 말이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는 말이 있지만, 여사친·남사친이 있는 사람들은 "나는 달라"라며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연인들끼리 다투는 이유 중 대다수가 '이성 문제'로 인해 다투는 걸 보면, 여사친·남사친이 불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들을 미뤄보면, 여사친·남사친은 마냥 유쾌하게만은 받아들일 수 있는 존재는 아닌 게 분명하다.
최근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10년지기 여사친과 우정 키스(?)를 했는데 이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는 다소 충격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친이 여사친이랑 우정 키스했다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황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지 "말 그대로 남친이 10년 지기 여사친과 우정 키스를 했어"라고 글을 시작했다.
'너무 외롭다, 힘들다'고 10초간 키스를 요청한 여사친...남자친구는 그대로 받아들여
A씨 말에 따르면, 여사친은 남자친구에게 '너무 외롭다, 힘들다'며 감정 없이 키스를 한 번만 해주면 안 되냐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당시 여사친은 남자친구에게 딱 10초를 요구했고, 남자친구는 "오죽 힘들면 이런 부탁을 할까..."라는 마음을 갖고 요청대로(?) 10초간 우정키스를 나눴다고 한다.
A씨는 황당한 이 일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A씨는 "같이 있는데 남자친구 핸드폰에 여사친이 '고맙다'라는 말을 하는 걸 봤다"며 "영 찜찜해서 남자친구를 캐물었다. 그랬더니 당황하면서 실토하더라"라며 어이없어했다.
10명 중 9명, 이 중에서도 약 70%가 남사친·여사친을 이성으로 느낀 적 있다고 답해
그러면서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헤어지려고 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이성적인 감정 1도 없이 100% 친구로서 나눈 우정 키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남자친구가 한 말을 듣고 "이걸 이해해줘야 하는 게 맞나... 머리가 이상해지려 그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정섹스는 안했나요", "우정키스라는 단어만 봐도 뭔 X소린가 싶다", "뭘 고민하냐 장난하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9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진행한 '남사여사친' 관련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남사친·여사친'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1.3%는 "'남사친·여사친'이 이성으로 느껴진 적 있다"고 답해 화제가 됐다.
남사친·여사친이 이성으로 느껴지는 순간 중 '다정하게 챙겨줄 때'가 48.2%로 1위로 꼽혔으며, 뒤이어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꾸몄을 때'가 20.1%, 의도치 않은 스킨십을 하게 될 때가 16.8%, 다른 이성이 친구에게 호감을 보일 때가 6.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