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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조선족' 같다는 아내의 의심 확신으로 바꾼 시어머니의 생활습관 (+분노주의)

남편이 중국 칭찬을 늘어놓아 조선족이라고 의심한 여성이 시어머니의 '이 행동'을 보고 조선족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시진핑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중국을 싫어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조선족은 한국(조선)계 혈통을 가진 '중국인'이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족이 약 78만 명 거주하고 있다. 이는 조선족 인구 중 약 31%(248만 명 중 78만 명)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반중 감정은 더욱 심화됐다. 지난 6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중국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여성이 결혼생활 중 남편이 조선족임을 확신하게 됐다며 올린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범죄도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 쪽이 조선족 같은데 확인방법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4년 차인 글쓴이 A씨는 2년여 간 연애 끝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자신이 중국을 싫어하는 편에 속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 갑자기 중국 칭찬을 하기 시작한 남편...김치를 중국의 딤채(?)에서 왔다고 해


A씨는 "알바하면서 만난 조선족·중국인들한테 많이 당해서 개인적으로 중국을 싫어하는 편에 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갑자기 바뀐 남편의 태도에 관해 얘기했다.


A씨는 "남편이 결혼 후 갑자기 중국 칭찬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중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남편은 한국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남편은 A씨에게 '김치는 중국의 딤채 에서 왔다', '한복도 한푸 에서 왔다', '된장도 중국에서 시작된 거다' 등 황당한 궤변을 늘어놨다. 


A씨는 이런 남편이 조선족이 아닌가 의심스러웠지만, 마땅한 증거가 없어 심증만 갖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그는  시어머니의 행동을 보면서 확신 아닌 확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중요 부위가 보이는 중국의 전통 바지 '카이당쿠'(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엠빅뉴스'


시어머니는 중요 부위가 드러나는 바지를 사 와 아이에게 입히려 해...알고 보니 중국 전통문화


A씨는 최근 시어머니가 특이한 바지 하나를 사 왔다고 했다.


가운데가 뻥 뚫려 중요 부위가 드러나는 바지였다. 시어머니는 이를 A씨 자녀에게 입히려 했다.


시어머니는 "중요부위가 눌리면 안 자란다"며 "남자앤데 뭐 어떠냐, 애가 쉬 마려우면 노상방뇨도 하게 해라"라고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바지 디자인과 시어머니의 주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백 번 양보해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지만, A씨의 머릿속에는 얼마 전 유튜브에서 본 중국 부부의 예능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해당 영상에서는 중국 부부가 시어머니가 사 온 똑같은 바지를 아이에게 입혔다. 이는 중국의 전통문화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 "시모 이름이 홍매·홍란·춘란 등 이상한 이름이면 100% 조선족이다"


A씨는 "남편이 조선족일 거라는 건 아직도 심증만 있다"면서 "하지만 시어머니와 마찰이 있을 때마다 그 심증은 점점 더 확신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족인 서류에는 한국인처럼 속이는 게 가능한가요? 진짜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해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시모 성함이 뭔가요? 우리나라에서 안 쓰는 이름, 예컨대 홍매·홍란·춘란 이런 이름이면 백퍼입니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그런 이상한 바지를 어떻게 우연히 사 왔겠냐"며 "본적하고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시길. 시진핑 욕도 엄청 해봐라 그럼 아마 본색을 드러낼 거다"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