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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여친의 '쇼핑 목록'을 본 남친이 충격받은 이유

우연히 여친의 쇼핑몰 구매 목록을 본 남친이 '멘붕'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크리스마스 때 자신과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는 말에 서운했던 남친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여친과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던 남성 A씨는 여친이 이번 크리스마스에 바쁜 업무로 자신과 데이트를 즐기지 못한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그런 A씨를 위해 여친은 "이벤트를 해 주겠다"며 코스프레 옷을 함께 쇼핑했다.


다만 그것이 A씨의 멘탈을 무너뜨렸다. 그는 여친의 온라인 쇼핑몰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 쇼핑한 내역들을 우연히 접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무룩해진 남친을 달래주려 쇼핑하다 벌어진 '대참사'


A씨는 여친의 내역 가운데 과거 크리스마스 쇼핑 내역을 접했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여친은 코스프레 복장을 샀다. 


해당 상품 후기글에는 심지어 "(전에) 남친하고 3번 연속하고 기절했다"는 글까지 적혀 있었다.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A씨는 "현타가 온다"며 씁쓸해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친이 이벤트를 좋아하나 보네",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않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네", "지금 글쓴이 옆에 있으면 그걸로 된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한 누리꾼은 여친이 남친에게 이벤트를 해 주는 성의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서 열심히 노력한다"며 "여친을 나쁘게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들도 "자존심 안 상하게 글쓴이가 더 잘 해주면 되지", "여친이 3번에 기절했으면 4번을 목표로 하면 된다"면서 글쓴이의 기를 살려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실 연인이 말하는 관계 속 '비밀'


한편 이성과 연애를 하다 보면 연인에게 차마 보이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현실 연인 속 비밀에 대한 남녀의 생각은 어떨까.


한 결혼정보 회사는 미혼남녀 230명(남 112, 여 118)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비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거 연애사(50.4%)'를 가장 보이고 싶지 않은 비밀로 꼽았다. 뒤를 이어 '가정환경(21.3%)', '핸드폰 메시지 내역(18.3%)', '통장 잔고(7.8%)',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2위와 3위는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핸드폰 메시지 내역'(25.9%)을, 여성은 '가정환경'(24.6%)을 각각 꼽았다. 반대로 3위는 남성이 '가정환경'(17.9%), 여성이 '핸드폰 매시지 내역'(11%)을 선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미혼남녀 218명(남 102, 여 116)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비밀을 공유할 시점은?'에 대한 질문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타이밍이 생길 때(52.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됐을 때(26.1%)', '상대에게 믿음이 생겼을 때(16.5%)', '처음부터 비밀을 만들고 싶지 않다(3.7%)', '영원히 공유하고 싶지 않다(1.4%)' 순이었다.


남녀 모두 비밀을 거창하게 말하기보다 적당한 기회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것을 선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