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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동거' 중인데 회사 동료 집들이 데려와 '남편 행세' 하는 남친

여성은 비밀 동거 중 계속 회사 동료를 집에 데려오려는 남친에 불만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밀 동거 중 회사 사람들에게 '집들이' 초대한 남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사람들에게 연인과 동거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건 누구나 조심스러울 것이다.


특히 여성이라면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이 신경 쓰여 발설하는 것에 대해 더욱 민감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남친이 비밀 동거 중 계속 회사 사람들을 초대해 난감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남친과 함께 비밀리에 동거 중이었다.


또한 서로 결혼 생각이 없는 '비혼 주의자'였기에 처음 동거를 시작했을 땐 서로의 존재를 숨겼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A씨의 남자친구는 집에 손님을 초대하며 마치 '남편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허락도 없이 '회사 사람들'까지 집들이 초대한 남친


그러던 중 회사 직원들에게까지 집들이 초대를 해 A씨는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A씨는 "여친이 있는 걸 숨길 정도로 철두철미하던 사람이 지금은 왜 선을 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전에도 동거하는 걸 들킬 뻔한 적 있어 스트레스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거도 동거지만,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쓰러져가는 집들 가운데 위치해있어서 직장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임원분들한테만 보낸 문자였는데 그분들이 전 직원에게 말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전 직원들이 집들이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에 이들은 취소를 하지도 못한 채 고민에 휩싸였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A씨는 "그냥 눈 딱 감고 초대해야 하나요 아니면 취소해야 하나요?"라고 결국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한 것도 아닌데 집들이는 왜"... 누리꾼들 공분 이어져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동거하는 집에 집들이를 왜 하는 거냐",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냐", "결혼한 것도 아닌데 집들이 초대한 남친이 다 책임지라고 해라"라며 지적을 이어갔다.


반면 "임원분들 통해서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게 됐다고 말해라", "이미 소문은 났을 테니 그냥 가족사 둘러대고 일정 취소해라"라고 조언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달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결혼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분석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결혼을 전제한다면 혼전 동거를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30%는 '결혼을 전제하지 않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결혼을 전제했더라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란 응답은 17%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