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학식 비싸진 SKY 학생들이 성균관대 부러워하며 '부글부글'하는 이유

'SKY' 대학교 학생들이 성균관대를 부러워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국내 최상위 대학교 스카이(SKY)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부러워하는 '이것'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요즘 스카이(SKY) 학생들이 사이에선 '성균관대생들이 부럽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스카이(SKY)'란 국내 최상위 대학교라고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줄여 만든 단어다.


최근 고물가로 인해 대학교들의 학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자 단돈 1천 원으로 학식을 먹을 수 있는 성균관대의 '후배사랑 천원 학식 캠페인'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비싼 학식 대신 밀키트를 이용하는 학생 / 뉴스1


"비대면 수업해도 등록금은 그대로면서"... '학식 가격 인상' 소식에 뿔난 학생들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에게 학식이란 식비 지출을 줄이는 수단 중 하나일 정도로 민감하다.


하지만 고물가로 인해 대학교들이 학식 인상을 감행하자 재학생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한 학생이 "학교 주변에 5000원 이하로 끼니 해결할 수 있는 곳 부탁드린다"면서 "식비를 아껴야 하는데 학식이 인상된다고 한다. 도와달라"고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자 재학생들은 "비대면 수업해도 등록금은 그대로 유지했는데 어떻게 학식을 인상할 수가 있냐"고 반응했고 재학생 혹은 휴학생들은 "벌써 학식이 6천 원이나 됐냐"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서울대 학생들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학식 관련 불만 글이 급증해 점심시간만 되면 학식 가격 관련 글이 도배될 만큼 학생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대, 숙명여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주요 대학가의 학생식당 가격은 9월 기준 지난 1년 대비 최대 2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서울대학교는 지난 4월 학식 가격을 기존 3천 원~6천 원에서 4천 원~7천 원으로 1천 원 인상했다.


고려대학교는 지난 19일부터 기존 가격에 1천 원 인상해 6천 원에 학식을 판매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또한 500원 인상을 감행하면서 SKY 모두 가격 인상에 동참하게 됐다.


인사이트밀키트 코너 도입한 서울대학교 / 뉴스1


해당 대학들은 "지속적인 물가 인상으로 학생 복지 위원회 논의 결과 학생 식당 식대 인상을 요청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학생 단체인 전국 대학 학생 네트워크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식 가격 인상 반대'와 '1000원 아침밥 확대 촉구'를 주장했다.


학식 가격 논란이 커지자 서울대학교는 지난 20일부터 조리 과정을 생략하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인사이트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학식 가격 인상 반대 및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촉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 뉴스1


학생들의 부러움 한 몸에 받는 성균관대 '1천 원 학식'


서울대 내 자동판매기에선 도넛과 핫도그 등 간식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파스타(2500원), 떡볶이(5200원), 도시락(4500원) 등 음식물 10여 종이 판매됐다.


하지만 학생들은 "가격은 올랐는데 질은 개선이 안 된다"고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성균관대의 '1천 원 학식'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성균관대 1천 원 학식은 '후배 사랑 천원 학식 캠페인'으로, 재학생들이 단돈 1천 원으로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도록 학교 동문 선배들이 후원하는 장학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