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케이크' 먹고싶단 여친에게 '빵집 주소' 보내준 남친..."사귀는 거 맞나요?"
생일날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케이크 가게 주소를 찍어 보내 줬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생일날 케이크 먹고 싶다는 여친에 '가게 주소' 찍어 보내준 남친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생일날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케이크 가게 주소를 찍어 보내 줬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거 제가 이상한 건가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생일에 남자친구한테 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가 섭섭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생일날 남자친구의 일 때문에 못 만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날 A씨는 남자친구에게 "딸기 생크림 케이크가 먹고 싶다. 오늘 땡긴다"는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
남자친구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 파는 곳 알아볼게"라고 하더니, A씨에게 케이크 가게 주소를 보내줬다.
생일 당일에도 일 때문에 못 만나
A씨는 "참고로 생일 당일 벌어진 일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그냥 아는 사람이어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보내거나 했지 저렇게는 안 할 것 같다", "저건 일부러 헤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 "남친이 맞긴 한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생일 선물 주기 싫어서 생일날에도 일 있다고 하고 안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연인의 생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 남녀 과반(57.7%)은 연인의 생일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연인의 생일은 '선물을 주는 등 적당히 챙긴다'는 응답이 84.7%였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거하게 챙긴다'는 9.7%, '축하한다고 말하고 가볍게 지나간다'는 4.3%, '챙기지 않는다'는 1.3%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