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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나체 사진' 뿌리자 경찰 신고 안하고 남사친 3명 불러 집단폭행해 사망케 한 여성

나체 사진을 유포한 남자친구에게 분노한 여성이 피의 복수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가 나체 사진 뿌리자 여성이 한 선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나체 사진을 유포한 남자친구에게 분노한 여성이 피의 복수를 했다.


피해 여성은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끝내 남자친구는 사망에 이르렀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의 한 여성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나체 사진을 유포한 남자친구를 집단폭행해 사망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에서 여성인 척 하기 위해 여자친구 나체 사진 뿌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0일 인도 남부 도시 방갈로르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27살 여성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은밀한 나체 사진을 SNS에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적이게도 여성의 남자친구는 SNS에서 '여성인 척' 연기하는 이른 바 '넷카마'라는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상대 여성이 믿게 하지 위해 여자친구의 나체 사진을 업로드해 불특정 다수에게 어필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나체 사진 왜 뿌렸냐 따지니 "재밌어서"


남자친구가 여성을 사칭해 활동하는 은밀한 취미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지만, 그 취미를 위해 자신의 나체 사진을 동의 없이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친구는 크게 분노했다.


먼저 여성은 남자친구를 찾아가 나체 사진을 마음대로 유포한 것에 대해 따졌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라며 사과도 하지 않고 철면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결국 여성은 지난 10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고민을 털어놨고 직접 복수 계획을 세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남성 친구들 3명을 불러 모은 뒤 남자친구를 찾아가 집단폭행을 가했다.


이 폭행으로 남자친구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3일 뒤 사망했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여성과 남성 3명은 함께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처음에 여성은 자신은 관련 없는 일이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의 집요한 신문 끝에 자신이 함께 폭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인도 경찰 측은 "여자친구와 공범자들이 처음부터 남성을 죽이려 했는지, 아니면 폭행을 하다 사건이 커진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여성은 남자친구의 행동에 따끔하게 교훈을 주기 위해 폭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피해 남성은 여자친구와 동갑내기로 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그가 여성인 척하던 가짜 프로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