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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옷' 좋아하는데 몸에 맞는 거 찾기 힘들자 직접 만들어 입고 '런웨이' 하는 50대 여성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사는 게 소원이었던 중년의 여성이 꿈을 이뤘다.

인사이트Xiaohongshu@citylonewal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사는 게 소원이었던 중년의 여성이 꿈을 이뤘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걸스타일(girlstyle)은 화려한 레이스로 치장한 '공주 옷'을 입고 길거리에서 런웨이를 펼쳐 행인들의 시선을 강탈한 50대 여성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중국 상하이에 살고 있는 50대 중반의 여성은 평소 화려한 장신구로 몸을 치장하고 특히 치렁치렁한 레이스가 포인트인 원피스를 입고 거리로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에 행인들은 공주 옷에 '왕관'까지 야무지게 착용하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여성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Xiaohongshu@citylonewalker


게다가 여성은 공주 옷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삭' 머리를 하고 있어 일부 누리꾼들의 호기심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여성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면서 SNS에서는 일명 '안푸 로드 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는데 이르렀다.


하지만 곧 여성의 짧은 머리와 공주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그녀를 조롱하던 누리꾼들은 반전 사연을 알게 된 후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여성은 심각한 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잘 자라지 않는 데다 외모도 약물의 영향으로 기형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태였다.


인사이트Xiaohongshu@citylonewalker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인생의 덧없음을 느낀 여성은 어릴 때부터 늘 꿈꿔왔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살 때문에 몸집이 커 몸에 꼭 맞는 공주 옷을 찾을 수 없자 직접 옷을 디자인해 만들어 입기 시작했다.


실제로 여성은 주변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손수 만든 다양한 의상에 액세서리와 신발, 가방 등을 매치해 당당하게 길거리로 나와 자신만의 런웨이를 걸었다.


여성의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건강하게 오래 예쁜 옷을 만들어 입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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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Xiaohongshu@citylonewal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