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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 전 해주는 브라이덜 샤워 "신부도 N빵 해야vs친구들이 다 내야"

결혼 전 호화롭게 파티하는 브라이덜 샤워에 신부도 금액을 일부 지불해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언제부턴가 각종 SNS와 블로그에는 결혼 전 여자들만의 우정을 뽐내는 모습이 담긴 브라이덜 샤워 사진이 자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브라이덜 샤워할 때 신부도 N빵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글이 공개되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브라이덜 샤워란 결혼을 앞둔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여는 파티로, 대게 호텔이나 파티룸 같은 장소를 빌린 뒤 풍선과 꽃, 케이크로 장식한 뒤 옷을 맞춰 입은 채로 사진을 찍고 준비한 음식을 즐긴다.


본래 외국 문화였지만 영화나 SNS를 통해 전파된 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대중화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예쁜 호텔 룸에서 따로 파티를 할 수 있다는 경제적 여유와 더불어 축하해 줄 만큼 친구가 많다는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요즘은 여성들을 비롯해 남성들도 즐기는 추세다.


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만큼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파티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적게는 1인당 10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들어간다.


그렇기에 "가장 즐기는 주인공이 돈을 한 푼도 안 내고 즐기는 게 맞냐"며 "신부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부 비용 부담에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하고 싶다고 주도한 사람도 내야지", "적은 돈도 아니고 같이 즐기는데 N빵 해야지", "신부가 전부 부담하는 경우도 있는데 돈을 아예 안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결혼 전 처음이자 마지막 축하파티인데 그게 아깝냐", "진짜 친구라면 돈이 얼마든 아까워하진 않을 듯", "문화 자체가 친구들이 신부한테 해주는 건데 왜 바꾸려 하냐"며 반박했다.


브라이덜 샤워 비용 부담에 대한 의견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 도입 초기의 브라이덜 샤워는 힙한 감성으로 인싸들의 SNS 콘텐츠였으나, 최근에는 비용 문제로 빛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브라이덜 샤워에 피로감을 표현하는 글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