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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간 고깃집에서 기름 둥둥 뜬 '양파소스' 그릇째 원샷했다가 차인 여성

남자친구와 간 고깃집에서 '양파소스'를 그릇째 마셨다가 이별 위기에 놓인 여성의 사연이 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남자친구와 간 고깃집에서 '양파소스'를 그릇째 마셨다가 이별 위기에 놓인 여성의 사연이 조명됐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평소 고깃집에 가면 수차례 리필해서 먹을 정도로 '양파소스'를 매우 좋아한다.


남자친구와 함께 고깃집에 간 날도 그랬다. 이날 A씨는 식사를 마무리하며 양파소스를 원샷하듯이 다 마셨다.


이를 본 남자친구는 정색을 하며 "비위 상하게 지금 뭐하는 거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2'


A씨가 "내가 못 먹는 걸 먹은 것도 아닌데 무슨 비위가 상하냐"고 받아치자 남자친구는 "국물까지 다 먹는 사람은 처음 봤다. 아예 그릇까지 씹어 먹지 그러냐"며 비꼬았다.


기분이 상한 A씨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화를 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지지 않고 "어디 가서 그렇게 먹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앞으로 양파소스 볼 때마다 네 모습이 생각날 것 같다. 솔직히 정 떨어진다"며 먼저 집에 가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A씨는 남자친구와 고기를 먹은 뒤 영화를 보러 갈 예정이었는데, A씨도 화가 나서 "이게 그렇게까지 할 일이냐"고 말한 뒤 그냥 집으로 왔다고 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국물 좀 먹은 게 그렇게 정 떨어지는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같아도 정 떨어진다", "그동안 쌓인 게 터진 거다. 나도 남친 '면치기' 때문에 헤어진 적 있다", "참치 기름, 치킨무 국물 마시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라며 남자친구가 이해된다고 했다.


반면 "별게 다 비위상한다"며 "나 혼자 찍어먹은 소스인데 뭐 어떠냐", "특이하긴 해도 정 떨어질 정도는 아니다"라며 A씨를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