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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니던 여친, 혼수로 'TV·침대'만 해오더니 결혼 후 '칼퇴사' 했습니다"

대기업에 재직 중이던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며 남편이 한탄하는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대기업에 재직 중이던 여자친구가 결혼하자마자 퇴사해 남편이 큰 고심에 빠졌다. 


지난 1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퐁퐁남 된 기분 뭐 같다 진짜"는 제목으로 남편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회사원이다. 아내 또한 연애시절 대기업에 다녔지만 결혼을 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그만뒀다.


A씨는 결혼할 때 경기도 한 신도시의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빌라 전세를 마련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내가 혼수로 준비한 것은 침대와 TV가 전부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A씨는 아내와의 결혼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혼자 힘으로 학자금 대출을 다 갚고 대기업에 취업한 아내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혼하고 난 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A씨 앞에서 "여자는 본인보다 소득이 높은 전문직 사람을 선호한다", "나 정도 여자면 완벽한 것 아니냐", "내 주변에 빌라 사는 사람 나밖에 없다. 못 살겠다" 등의 발언을 내뱉었다. 


또 맞벌이하는 것에 감사하라며 집안일도 A씨에게 다 미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아내는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에게 "왜 자신에게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을 건네지 않는 거냐"며 퇴사 통보를 했다고 한다.


A씨는 결혼이란 같이 일을 하면서 저축도 하고 넓고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발전해 나가는 삶으로 알고 있었지만 결혼 후 아내가 자신을 비교하고 퇴사하는 걸 보고서 실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결혼이 이런 거고 다들 이렇게 사냐"며 "화는 엄청나는데 누구한테 얘기할 수 없어 마음이 힘든 연휴"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문직이랑 비교하면서 퇴사는 왜 한 거냐", "결혼하고 사람이 저렇게 바뀌나", "애 생기기 전에 이혼해라"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