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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산불 확산되면서 100년 전 유럽에 남겨진 세계대전 '불발탄' 터지고 있다

40도가 넘는 폭염에 화재 피해가 속출하면서 유럽에서는 세계대전 당시 남겨진 불발탄이 터지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WeatherPhotos.NE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유럽이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까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렇게 번진 산불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대륙에 남겨진 불발탄을 터뜨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슬로베니아 매체 토탈 슬로베니아 뉴스(Total Slovenia News)는 산불이 슬로베니아를 집어삼켰고 제1차 세계대전 중 한때 전쟁터였던 지역을 가로질러 화염이 이동하면서 100년 이상 된 불발탄이 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WeatherPhotos.NE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남겨진 폭탄이 소방관이 근처에서 화재 진압 작업을 하는 동안 폭발했다.


파편이 여기저기 튀었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화재로 인해 불발탄이 너무 많이 폭발해 결국 폭발 횟수를 세는 것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폭발 현장에 직접 다녀온 마랸 샤레츠(Marjan Sarec) 슬로베니아 국방부 장관은 "불발탄 때문에 소방대가 불 속으로 침투할 수 없고 가장자리에서만 진화작업을 할 수 있어 문제다"라고 말했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소방관과 슬로베니아 군대의 일부가 약 5,000에이커(약 612만 870평)에 달하는 땅에 퍼진 불길을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BBC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남겨진 불발탄의 위험은 유럽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 공군과 미 육군 공군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만 유럽에 270만 톤에 이르는 폭탄을 투하했다.


유럽에서 불발탄을 제거하는 데는 10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스페인, 영국 등 유럽 곳곳에서 화재 피해가 속출한 상황에 불발탄 폭발에 대한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