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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서 한인 여성들에게 "빌어먹을 중국인"라며 침 뱉은 흑인 남성

미국 뉴욕 지하철역에서 한국계 여성 2명에게 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미국인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사이트뉴욕 지하철서 한인 여성들에게 침 뱉고 폭행 가한 흑인 남성 데릭 존슨 / DailyMail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한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에서 한국계 여성 2명에게 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인종차별 발언을 한 미국인 남성이 기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3급 폭행과 증오범죄 혐의로 뉴욕에 거주하는 데릭 존슨(40)을 기소했다.


존슨은 뉴욕 지난 5월 8일 록펠러 플라자 지하철역에서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가 파악되지 않은 액체를 뿌리고 "빌어먹을 중국인들아. 미국 땅에서 떠나라" 등의 인종차별적 폭언을 가했다.


인사이트nypost


해당 과정에서 존슨은 한 여성에게 침을 뱉고 팔과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은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혐의로 존슨은 5월 27일 경찰에 체포된 후 기소됐다.


인사이트Dailymail


앨빈 L.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은 "지하철은 우리 도시에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배경의 모든 승객은 안전히 여행할 권리를 지닌다. 편견으로 인한 범죄의 증가는 용납될 수 없다"고 분노했다.


현재 맨해튼 벨뷰병원 교도소 병동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는 존슨은 내달 16일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인식 때문에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뉴욕 시내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40대 미국인 여성이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