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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전 총리 피살 보도하며 울먹였다가 신상 털려 욕먹은 중국 여기자 (영상)

일본 아베 전 총리가 피격 당해 사망한 가운데, 현지에서 소식을 전하던 중국인 기자가 때아닌 매국노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일본 아베 전 총리가 피격 당해 사망한 가운데, 현지에서 소식을 전하던 중국인 기자가 매국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주재 중국인 기자 정 잉(Zheng Ying)이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울먹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인 기자 정잉은 중국 온라인뉴스 'ThePaper' 소속으로 일본에 나와있던 특파원이다.


정잉은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을 보도하며 울음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등 격하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정잉이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방송 초반부터 훌쩍이는 모습을 보이더니 피살 장소를 담은 항공 촬영 장면이 나오자 심하게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에도 정잉은 "아베 총리는 중일 우호에 크게 기여했다"며 "아베 총리는 살아 생전 외국인이 일본 여행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한 인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해당 보도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아베 전 총리의 과거 행동을 꼬집으며 "아베 전 총리는 A급 전범을 포함한 전사자를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인물이다", "일본 우익을 대표하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중국 기자가 눈물을 흘리다니", "역사 공부 좀 해라" 등 질타를 쏟아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당신의 눈물을 보고 14억 중국인이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일본은 남경대학살을 일으켜 중국인 수십만 명을 학살한 과거가 있다"고 분노했다.


인사이트아베 전 총리 / GettyimagesKorea


또한 기자로서 정잉의 행동을 비난하며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저널리스트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니었다고 크게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잉은 자신의 공식 SNS에 "프로답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결국 많은 누리꾼들은 정잉이 소속된 매체의 구독을 중단하겠다며 구독 중단 캠페인까지 열고 있다.


또한 그의 신상을 SNS에 공유하며 각종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