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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누워 있던 자신 병간호해 준 남편이 이혼 요구하자 아내는 이렇게 반응했다

16년 동안 교통사고로 누워있던 아내를 병간호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교통사고로 전신마비 된 아내 간호 중인 남성 A씨 / Tii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16년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아내를 헌신적으로 간호해 준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남편의 요구에 뜻밖의 반응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Tiin은 헌신적으로 아내를 병간호해 주던 남편이 갑자기 이혼을 요구한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남성 A씨는 16년 전까지 하더라도 행복한 가장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한 후 그의 행복은 산산이 부서졌다.


인사이트Tiin


교통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아내가 전신마비가 됐기 때문이었다. A씨는 지난 16년 동안 매일 침상에 누워있는 아내를 헌신적으로 돌봤다.


아이들의 양육과 살림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 주변 사람들은 A씨의 헌신에 감동했지만 이런 생활이 오래 지속되자 A씨의 속은 점점 곪아갔다.


결국 A씨는 병간호를 시작한 지 16년째 되던 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에 당황했지만 남편의 뜻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혼을 동의하며 보인 아내의 반응은 주위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아내는 A씨에게 "지난 16년 동안 당신은 나에게 헌신적이었다. 고맙게 생각했다. 당신이 힘들다는데 내가 이렇게 계속 붙잡고 있으면 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서 아내가 한 말은 남편 A씨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아내는 "당신이 양심이 있다면 나를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몸이 아픈 자신을 두고 과연 이혼을 할 수 있겠냐는 뜻이었다. 


아내의 이러한 반응이 전해지자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누리꾼들은 몸도 성치 않은데 갑자기 이혼을 하게 된 아내의 절박함이 이해간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가볼 테면 가보라는 건가", "그동안 헌신한 남편이 고마워 놔주기로 했으면 마음 편히 보내줬어야 했다", "오히려 남편을 나쁜 사람을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결국 이혼 도장을 찍었으며 A씨는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아이들과 아내를 돕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