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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공 후 국제적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루블화 가치' 7년 만에 최고치 찍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던 러시아가 반등에 성공했다.

인사이트러시아 푸틴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했던 러시아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연이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루블화' 가치가 7년 새 최고 가격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잇단 제재에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달러당 139루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루블화는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내 '달러당 54.2루블'까지 올라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2015년 6월 이후 7년 만에 최고로 높아진 것이다.


세계 최대 가스 수출국이자 두번째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최근 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현재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따른 수입은 한 달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5조 92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러시아의 루블화 가치 상승을 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 외에도 정부의 엄격한 자본 통제, '포템킨' 사례, 실물경제와 무관환 환율 구조 등을 강세 원인으로 파악했다.


인사이트네이버


또한 미 외교정책연구소의 맥스 헤스 연구원은 "루블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을 통해 기록적인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잇단 경제 제재로 국가 부도 위기까지 맞았던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 급상승을 내세워 2024년에는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4%정도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핀란드에 기반을 둔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100일 동안 러시아가 화석 연료 수출로 벌어들인 돌은 '98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중 절반 이상이 EU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