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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랑 결혼할 수 있는데 만나주는 거라며 '명품백' 사 달라는 간호사 여친

간호사 여친은 지속적으로 "의사 만나 결혼할 수 있으니 내게 잘해라", "네가 잘못하면 헤어지겠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완벽한 아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간호사 여자친구와 사귀는 남성이 자신의 태도가 쪼잔한지를 물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간호사 여자친구를 둔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인 30대 남성 A씨는 20대 여성 간호사와 4년째 사귀고 있다. 평소 자기 일에 자부심이 굉장히 높은 여친 B씨는 A씨에게 자주 '일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A씨는 여친에게 "아픈 사람 돌보느라 더 피곤하겠다"고 위로했지만 최근 있었던 일로 여친과 헤어져야 하는지 고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 날 인터넷에서 '여자 직업에 따른 배우자'와 관련한 글을 보고 온 B씨는 A씨에게 "간호사는 의사랑 눈 맞을 확률이 높으니 나에게 잘해라"는 말을 했다.


B씨를 만날 때마다 최선을 다했던 A씨는 여친의 말에 기분이 상했다.


그래서 어떻게 잘해줘야 되는지 여친에게 물었다. 


B씨는 "친한 선생님 중 한 분이 남친에게 명품 백이랑 구두를 취업 선물로 받았다"라고 은근히 선물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여친에게 "주말에 사주겠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날 이후 툭하면 여친으로부터 "간호사가 될 몸이니 잘하라", "네가 잘못하면 헤어지겠다", "난 의사를 만날 수 있지만 네가 편해서 만난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B씨의 이 같은 말에 지친 A씨는 이런 말을 듣기 싫어하는 자신이 쪼잔한 건지 누리꾼에게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친의 태도를 지적했다. "여자 마인드가 잘못됐네", "헤어져라", "정말 간호사가 벼슬인 줄", "여자가 사회 물정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플은 사귀는 동안 여러 번 다툰다. 다투지 않아도 될 것 같은 사유로 다투고, 다퉈야 할 것 같은 사유로 다투지 않는 등 싸움의 원인과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커플 간 다툼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은 '많이 싸우라'고 조언한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으라는 의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