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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길에 버렸다가 과태료 문 뒤 "여자만 잡는다"며 억울함 토로한 흡연女

서울 시내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려 과태료를 부과 받은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담배를 피워도 여자만 잡는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서울 시내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려 과태료를 부과 받은 여성이 "남성과 똑같이 담배를 피워도 여자만 잡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성과)똑같이 담배 폈는데 남자는 안 잡고 여자만 잡았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2020년 여초 성향의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이었으며, 최근 다른 누리꾼에 의해 재조명됐다.


작성자 A씨는 담배꽁초를 버린 행동에 대해 "잘했다는 건 아니다"면서도 구청 직원의 단속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담배 피우는 다른 사람들도 정말 많았는데 남자는 한 명도 안 잡더라"고 토로했다.


그의 말에 다른 여성 누리꾼들도 동조했다. "나도 담배 피우다 걸린 적이 있었는데 남자들은 한 명도 안 잡더라", "남녀 상관없이 다 피우는데 왜 여자만 잡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태료를 부과했던 직원이 '여학생인데 집으로 고지서 날아가면 골치 아프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반응을 본 타 커뮤니티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했다. 이들은 "잡을만하니까 잡는 거지", "남자도 잘못하면 잡는다", "그냥 운이 좋지 않아서 걸린 걸 저렇게 포장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저런 사람들이 갈등을 유발한다", "잘못에 남녀가 어딨냐", "잘못을 저지르면 누구나 다 똑같이 처벌 받는다"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지난 3월 '이대남' '이대녀' 등의 용어에 대해 20대~50대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대남'이란 용어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으로 '성별·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가 89%에 육박했다.


그다음으로 '다양한 성향을 지닌 20대 남성들을 단순하게 한 집단으로 묶어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85.8%)와 '이대남 용어, 나아가 20대 남성 집단 자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85.0%)가 비슷한 비율로 2, 3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소위 '이대남' '이대녀' 지칭에 대해 국민들 대부분이 세대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