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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으로 도망친 외국인 아내 숨겨줬냐며 옆집 창문 깨고 '묻지 마 행패' 부린 이웃집 남성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던 이웃집 남편은 연신 이웃집 방향에 대고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일면식 없는 옆집 남성으로부터 날벼락을 맞은 어느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분노를 자아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옆집으로부터 재물손괴와 살해협박을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은 집안 창문이 깨지고 방충망이 뜯어져 있었다. 작성자 A씨는 배달 온 치킨을 받으려다 옆집 남성으로부터 날벼락을 맞아 당황스럽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옆집에서 계속 싸우는 소리 같은 게 들렸지만 무시하고 배달 온 치킨을 받으려 현관에 나갔는데 옆집 남성이 "내 마누라를 숨겼냐"고 대뜸 물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에펨코리아


그러면서 현관문을 수차례 걷어차고 창문을 주먹으로 깨뜨리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이로 인해 A씨의 집 복도 쪽에 위치한 창문의 유리가 깨졌고 방충망이 뜯어져 나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A씨는 "치킨을 먹으려고 식구들이 거실에 있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옆집 남성을 연행했다. 그 과정에서도 그는 연신 A씨 집 방향으로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 이후 A씨는 "옆집의 이런 상황이 처음이며, 가정 폭력이 일어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옆집 남성이 심한 의처증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연행 당시 '죽여버리겠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걱정했다.


누리꾼들은 그를 위로했다. "앞으로 더는 별일 없어야 할 텐데", "하필 옆집에 이상한 사람이 살아서 이게 뭔 날벼락이래", "정말 많이 놀랐겠어요", "혹시나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호신용품 하나 구비하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월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21년 다문화가정 이혼 상담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아내의 이혼상담 사유 중 절반 가까이는 남편의 폭행(44.7%)이었으며, 자신의 남편 폭행(25.4%)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아내가 외국인인 경우 전체의 36.7%가 별거 중이었다. 별거 기간은 10년 이상인 경우가 40.9%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