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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열차에 커피 쏟아놓고 승객들이 청소 안 도와줬다며 하소연한 직장인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커피를 흘린 한 직장인이 승객들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며 하소연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하철 열차 내부에서 커피를 흘린 한 직장인이 승객들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며 하소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지하철에서 커피 쏟은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지하철에서 마시던 아메리카노 절반을 바닥에 쏟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A씨는 순간 얼어붙었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수습하기 시작했다. 커피는 5m가량 흘러갔고 승객들은 커피를 피하기 바쁜 상황이 연출됐다.


인사이트블라인드


다행히 한 외국인 승객의 도움으로 두루마리 휴지를 건네받았고, A씨는 열차 바닥에 흘린 커피를 닦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지하철 승객들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A씨는 "화장지를 선뜻 건네주신 분들은 너무 감사했다. 커피를 흘린 내가 백번 잘못하긴 했는데 아무도 닦는 걸 도와주지 않더라"라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내 발밑에서 어떤 사람이 커피를 흘려 난처해하며 손으로 (커피를) 닦아내는데 다들 발만 피해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끝으로 그는 "오늘 느낀 교훈은 두가지다. 첫째로 커피는 다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둘째는 남의 일은 남의 일이다"라고 푸념했다. 


사진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 대부분은 A씨가 섭섭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테이크아웃용 커피를 들고 탄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음식물을 가지고 지하철에 타는 것 자체가 민폐라는 것이다. 아울러 다른 승객들이 A씨를 도와줄 이유는 전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하철에서는 공식적으로 음료 반입이 금지돼 있지는 않다. 안내방송을 통해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금지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