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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비운 사이 400만원짜리 '귀멸의 칼날' 네즈코 피규어 갖다버린 여친에 '이별 통보'한 남성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진심인 남자친구의 취미를 인정하지 않은 여자친구가 끝내 이별 통보를 받았다.

인사이트Game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 진심인 남자친구의 취미를 인정하지 않은 여자친구가 끝내 이별 통보를 받았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amek은 남친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소중한 '귀멸의 칼날 컬렉션'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린 여자친구의 최후를 전했다.


사연에 주인공인 익명의 남성은 최근 여자친구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이별을 고했다.


이별 사유는 그가 가장 아끼는 '귀멸의 칼날' 네즈코 피규어를 여자친구가 몰래 쓰레기통에 버려버렸기 때문이다.


인사이트Gamek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남성은 최근 '귀멸의 칼날'에 푹 빠져 네즈코 피규어를 모으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애를 하게 된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동거를 시작했고, 취미와 연애 모두 다 가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틀 동안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 집을 비운 사이 혼자 집에 남은 여자친구는 대청소를 시작했다.


청소 도중 여자친구는 그간 남자친구의 취미가 탐탁지 않았는지 눈엣가시처럼 생각했던 네즈코 컬렉션이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이유로 쓰레기통에 모두 버려버렸다.


인사이트Facebook '靠北女友2.0'


여자친구가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말도 없이 버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은 크게 분노했다.


남성은 "내가 그동안 힘들게 번 돈으로 몇 년 동안 모은 컬렉션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다니 이건 말도 안 된다"며 "쓰레기 수거를 한 회사에 전화를 걸어 피규어의 행방을 물었지만 이미 쓰레기를 모두 소각한 후였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는 여자친구가 한국 드라마에 아무리 빠져 있어도 취미를 존중했다. 그런데 왜 여자친구는 내 취미를 인정하지 않아 극장판 '귀멸의 칼날' 시사회도 놓쳤다. 그동안 내가 너무 멍청했다"고 후회했다.


덧붙여 남성은 "여자친구가 버린 피규어는 가치도 높다"며 "여자친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인사이트bomb01


실제로 여자친구가 마음대로 버려버린 피규어 컬렉션은 1만4천 링깃(한화 약 4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남성은 이별 통보 후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오타쿠는 쓰레기를 너무 좋아한다. 웃기다"라고 조롱했다고 털어놔 전 세계 귀멸의 칼날 팬들을 분노케 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지난 2020년 SNS에 올라와 한 차례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 '귀멸의 칼날' 이슈로 다시 재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