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혁신위원장? 해달라고 해도 안 한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당 지도부에 '혁신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해달라고 해도 안 할 것"이라며 "(자리를) 달라고 말씀드린 적 없다"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에서 진행된 서대문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면, 비대위원장 자리로도 이렇게 혁신이 어려운데 혁신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해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환경이 안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혁신위원장을) 해달라고 해도 저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27일) 최근 자신이 주장한 '86용퇴론'(80년대 학번·60년대생) 등 당 쇄신안을 두고 당이 내홍을 빚은 것과 관련, 윤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으나 사과 5시간여 만에 자신이 제안한 공동유세문 발표 요청을 윤 위원장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박 위원장이 이 과정에서 혁신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등 자신이 제시한 쇄신안과 세대교체 등을 약속해달라는 일종의 거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여기가 서대문구니까 말씀드리면 서대문구청장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어디 동장 자리를 준다고 하지(는) 않지 않나"라며 "(차후 혁신위원장을 요청한다고 해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에게 회동 제안을 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오늘 오후 3시까지 회동하자고 말씀드렸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말씀드린 내용은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때 제가 말씀드렸던 다섯 가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대국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Δ더 젊은 민주당 Δ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Δ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Δ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는 민주당 Δ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 5가지 쇄신안을 제시했다.


그는 "저는 (윤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고 제안했으니 답변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윤 위원장이 이날 '민주당이 그간 많이 개혁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개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인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제 생각으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과 앙금이 남았나'라는 질문에는 "앙금이라 할 것은 없다. 민주주의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앙금이라기보다는 이런 논의를 협의해나가는 과정이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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