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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안한 '새신발' 신고 매장 밖에 나간 아이 품에 안고 데려온 알바생에게 신발 집어던진 엄마

계산하지 않은 새신발을 신고 신발 매장 밖으로 나간 아이를 말리기 위해 품에 안고 들어온 알바생에게 아이 엄마는 신발을 집어 던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계산하지 않은 새신발을 신고 신발 매장 밖으로 나간 아이를 말리기 위해 품에 안고 들어온 알바생에게 아이 엄마는 신발을 집어 던졌다. 아이를 안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 함부로 안았다고 신발로 맞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자신을 대형마트에 입점한 신발 매장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어른들 의견이 필요해 글을 남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그는 고객의 아이를 안았다는 이유로 신발로 맞았다. 사연은 이렇다. 이날 매장에는 할머니, 엄마, 아이로 구성된 손님 한팀이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아동용 신발을 골라 아이에게 신겨준 뒤 어른들 신발을 쇼핑을 이어갔다. 그 사이 아이는 아직 결제하지 않은 신발을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심지어 아이는 매장 밖으로 나가려 하기도 했다. 결제하지 않은 신발은 도난 및 오염이 될 수 있기에 A씨는 아이에게 "들어오라" 설득했지만, 아이는 장난으로 받아들여 더 멀리 달아났다.


결국 A씨는 뛰쳐나가 아이를 안고 매장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안아본 적 없는 A씨는 안는 게 서툴렀고, 아이의 옷이 말려 올라갔다.


이 모습을 본 아이 엄마는 대뜸 구경 중이던 신발을 A씨에게 집어 던졌다. 신발은 A씨 어깨를 가격했다. 아이를 함부로 안은 것에 분노한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비밀의 남자'


A씨가 자초지종을 설명했음에도 아이 엄마는 사과는 커녕 화를 냈다. 아이 엄마는 본사에 항의해 A씨를 자르겠다며 협박을 가한 뒤 매장에서 퇴장했다.


A씨는 "이 경우로 제가 알바 잘릴 수도 있나요. 시급도 높고 집도 가깝고 대기업이라 복지도 좋아 계속하고 싶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20살 첫 알바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걱정하실 것 같아 어른들이 많이 있는 여기에 조언을 구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동청에 신고하면 된다", "매장 CCTV 잘 보관해둬라",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자기 자식 소중한 줄 알면 남 자식 소중한 줄도 알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