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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다니는 줄 알았던 '수영 천재' 가리비의 반전 수영 실력 (영상)

기어 다니는 줄만 알았던 가리비는 수영 선수 못지 않은 특이한 이동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가리비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조개 중에 수영 선수 못지않은 녀석이 있다.


헤엄치는 조개로 알려진 가리비가 그 주인공이다.


기어 다니는 줄만 알았던 가리비는 특이한 이동 습성을 가지고 있다.


가리비는 조개껍데기를 손뼉 치듯이 서로 마주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속도가 빨라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YouTube 'East Coast Divers'


어딘가로 빠르게 이동해야 할 때 두 개의 패각을 강하게 여닫으면서 분출되는 물의 반작용을 이용해 수중으로 몸을 띄워 움직인다.


이렇게 한번 물을 내뿜을 때마다 최대 1~2m나 이동할 수 있다.


다른 조개류들에 비해 비교적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가리비는 불가사리 같은 천적이 와도 쉽게 잡아먹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저항하기까지 한다고 알려졌다.


또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가리비에게는 한 마리당 약 200개의 눈이 달려있다고 한다.


인사이트Dan-Edric Nilsson


이스라엘 바이즈만 과학연구소의 벤저민 팔머 박사가 가리비의 눈을 얼린 후 작게 썰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가리비에는 약 1mm 직경, 200개의 눈이 250도 각도로 배치된 것을 확인했다.


가리비의 껍데기를 조금 열어보면 틈으로 촉수와 살이 보이는데,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게 바로 눈이라는 설명이다.


벤저민 팔머 박사는 "가리비는 200개나 되는 눈을 몸 전체에 배치하고 있다"며 "포식자를 더 잘 파악하고 사방에 있는 먹이를 잘 탐색하기 위해 이런 눈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YouTube 'New Yor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