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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남은 닭다리 때문에 친구 죽인 남성

미국의 한 남성이 친구가 마지막 남은 '닭다리'를 먹었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다소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Via gettyimagesbank / Via USA Today

 

마지막 남은 '닭다리'를 먹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흉기로 찔러 죽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USA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외신은 텍사스 주(州) 휴스턴 시(市)에 거주하는 레이날도(Reinaldo Cardoso Rivera, 38)가 룸메이트 다윈(Darwin Perez Gonzalez, 34)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인 사건은 지난달 30일, 레이날도가 다윈과 함께 '프라이드 치킨'을 먹던 중 발생했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마지막 남은 '닭다리'를 다윈이 날름 집어먹는 것을 발견한 레이날도는 "왜 네가 먹었냐?"며 그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닭다리' 하나 때문에 시작된 둘의 말싸움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고, 흥분한 레이날도는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다윈의 가슴을 찔렀다.

 

다윈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레이날도는 도주를 시도했으나 나중에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게 자신이 친구를 죽였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휴스턴 경찰국 강력반 형사 필 어터스(Fil Waters)는 "꽤 많은 살인 사건을 봤지만 닭다리 하나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은 처음 봤다"며 "너무 비극적인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