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설 명절' 택배 물량에 집배원 2명 과로사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이기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집배원의 과로사를 방치하고 있다며 인력 증원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우체국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나서 죽음의 명절 소통을 강요하고 인력증원을 하지 않는 우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본 설 명절 특별소통기간(소통기)인 17일부터 2월4일까지 예상물량이 지난해 명절보다 21%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택배노조 파업과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로 집배원 업무가 과다하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18일 서인천우체국에서, 21일 대구성서우체국에서 집배원 1명씩 모두 2명이 격무에 시달리다 뇌심혈관계질환으로 갑자기 숨졌는데 이는 전형적인 과로사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집배원 과로사와 부실한 소통기 계획의 해결을 위해 △배달인력 증원 △계약택배 접수중지 지역 확대 △관행적 소통기 계획 지양 △택배업계 사회적합의 철저 이행 등이 담긴 대정부 요구안을 청와대에 냈다.


노조 주장에 우본 측은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해명에 나섰다.


우본은 "사망 집배원 두 분 모두 출근 전 자택에서 수면 중 일어난 사고로 숨졌고 근무시간은 주평균 41~43시간이어서 업무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명했다.


우본은 설 명절 예상물량 21% 증가 주장과 관련해 "영업일수 기준으로는 1.1% 증가에 불과하며 택배노조 파업에 따른 물량은 물류지원단이 대체인력 및 차량을 투입해 해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우편물 접수 제한기간을 운영하고 집배 보조인력 등 단기인력을 채용했으며 배달물량이 증가한 27개 관서로 가는 계약소포는 접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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