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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문제 유출 의혹으로 '재시험' 치는 고등학교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아내가 운영중인 학원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재기돼 재시험이 결정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시험 문제를 아내가 운영 중인 학원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재시험이 결정됐다.

 

지난 28일 부산시교육청은 "한 학원 운영자로부터 부산 A고등학교에서 치른 중간고사 수학 문제가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해당 학교에서는 수학 중간고사 문제 21문항 가운데 9문항이 인근 수학 학원에서 시험 대비용으로 나눠준 유인물과 비슷한 것으로 드러나며 유출 의혹이 일었다. 

 

또한 지목된 학원을 운영하던 여성은 해당 학교 1학년 수학교사 B씨의 부인이었으며, 해당 교사가 담임으로 있는 반 학생 10명이 이곳을 다녔다.

 

이 학원을 다닌 A고의 1학년 학생 15명 가운데 1명은 점수가 40점 이상 올라 일부 학부모가 국민신문고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 측은 지난 23일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시험 문제와 수학 학원의 유인물을 비교해 9문항이 유사하다고 결론짓고 오는 11월 5일 수학 과목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통지했다.

 

한편, B 교사는 학생을 교습소에 소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문제 유출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