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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에 물린 뒤 '흑인 피부' 갖게 된 남성 (사진)

물리면 최대 사망까지 이르게하는 치명적인 독거미에 물려 피부색이 흑색으로 변하는 등 심한 고통을 겪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Via Metro

 

독거미에 물린 후 피부색이 흑색으로 변하는 등 심한 고통을 겪은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런던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선일 데이드(Sunil Dade, 33)가 치명적인 독거미 '검은 과부 거미'에 물려 피부색이 변하는 이상증세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배관공으로 일하는 데이드는 집 정원을 손질하던 중 뒤통수를 야구방망이로 맞는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깜짝 놀란 그는 바로 뒤통수에 손을 갖다대 아픈 부위를 문질렀고, 곧 위협적인 생김새의 거미를 잡았다.

 

본능적으로 자신이 잡은 거미가 독거미임을 깨달은 데이드는 바닥에 던졌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

 

Via Metro

 

진단 결과 데이드의 뒤통수는 치명적인 독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괴사되고 있었고, 피부색도 흑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병원은 데이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10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데이드는 약간의 붓기와 흉터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데이드는 "영국 내에서 검은 과부 거미에 물려 죽거나 심한 부상을 입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게 내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살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미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는 검은 과부 거미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한 남성이 해당 거미에게 물렸다가 해당 부위를 절단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