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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가 주차하다 휠 긁어놨는데도 쿨하게 넘어간 G80 차주

대리운전 기사가 휠에 흠집을 냈는데도 마음쓰지 말라며 쿨하게 넘어간 제네시스 차주의 일화가 전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더 잘하려다 실수하신 걸 알아 마음이 약해졌습니다"


대리운전 기사가 휠에 흠집을 냈는데도 마음쓰지 말라며 쿨하게 넘어간 제네시스 차주의 일화가 전해졌다.


전날(1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리기사님께서 휠을 긁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5일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이용해 집으로 왔다.


대리기사는 당시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단지 내 길가에 주차했다. 이 과정에서 경계석에 휠을 긁고 말았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가 휠 상태를 확인한 건 다음날 아침이었다. 그는 "당일에 긁은 걸 인지했으나 취해 있엇기 때문에 다음날 확인했는데, 아침에 긁힌 부분을 보고 (대리기사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심한 내적 갈등을 했다"고 털어놨다.


A씨의 지인들은 "대리기사들 보험처리 되니 당연히 전화해서 요청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몇 시간을 더 고민한 끝에 대리기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리기사는 휠을 긁은 것을 인정했지만 "그냥 좀 봐 달라"고 사정했다.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느냐는 A씨의 물음에 대리기사는 "선납금 3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대리기사님이 일부러 하신 것도 아니고 더 잘 하려고 하다가 실수하신 걸 알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졌다"고 했다.


그는 "동호회에서 알아보니 휠 복원에 12~15만 원 정도 하는 것 같다"며 자비로 수리할지 여부를 고민했다.


A씨가 공개한 휠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종을 제네시스 G80으로 추정했다. 이후 A씨는 답글을 통해 해당 차종이 맞다고 밝혔다.


얼마 뒤 A씨는 추가글을 통해 대리기사와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시간 끌면 기사님 걱정하시는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 미리 문자드린다"며 "휠은 그냥 타든지 제가 자비로 복원할 테니 이 일로 더 이상 마음 쓰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리기사도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며 "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누리꾼들은 "연말에 좋은 일 하셨다", "나 같으면 반씩 하자고 했을 텐데 멋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훈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