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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만 되면 출산 준비하는 반려묘 예상대로 같은 시간 아들 낳은 '엄마집사' (영상)

매일 새벽 3시에 옷가지로 출산할 둥지를 만들어준 반려묘의 예상대로 같은 시간에 출산한 여성이 화제다.

인사이트TikTok 'sammiii22_'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임신한 주인의 출산 시간을 정확히 맞춘 세심한 반려묘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고양이 루나와 호주 여성 사만다 스미스(Samantha Smith)

의 이야기를 전했다.


루나는 사만다가 입양한 이후 점차 친해지며 완전히 '개냥이'가 됐다.


녀석은 항상 사만다가 어딜 가든 따라왔고 애교를 부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sammiii22_'


루나와 사만다는 매우 가까웠기에 사만다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만다는 사실 루나가 자신이 임신 사실을 알기 전부터 이미 눈치채고 있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임신 기간 내내 루나는 평소보다 더 사랑스럽고 세심하게 사만다를 배려했다.


그의 배를 따뜻하게 감싸는가 하면 가만히 머리를 대고 태동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인사이트TikTok 'sammiii22_'


놀라운 일은 사만다가 임신 5개월이 됐을 때부터 시작됐다.


루나는 새벽 3시 30분 정도가 되면 옷방에서 옷가지를 끌고 나와 둥지를 만들었다.


사만다가 편하게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분만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


실제로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양이는 임신을 했을 때 분만 장소를 찾기 위해 구석을 찾거나 이불이나 옷가지를 들고 와 둥지를 만드는 행동을 보인다.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질수록 둥지를 만드는 횟수도 더욱 많아졌다.


루나는 둥지를 만든 후 아침에 사만다가 일어나면 사만다를 그곳으로 안내했다.


사만다는 늘 이런 루나에게 포옹과 뽀뽀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몇 달간의 기다림 끝에 사만다는 이후 새벽 3시 18분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루나가 매일 둥지를 만들던 시간과 매우 가까운 시간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sammiii22'


사만다는 "루나는 매일 3시에서 3시 반이 되면 둥지를 만들었고 저는 3시 18분에 출산을 했어요. 루나의 본응은 옳았어요. 녀석은 알고 있었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키우던 고양이가 주인이 임신을 하고 난 후 행동의 변화를 보인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한 여성은 평소 자신을 썩 반기지 않던 반려묘가 출산 두 달 전부터 가슴에 꼭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2017년에는 매일 다른 공간에서 자던 반려묘가 주인의 임신을 먼저 눈치채고 매일 옆에서 잠을 자는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