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로 주인 2주 격리되는 동안 밥 못 먹어 앙상하게 뼈만 남은 반려견 (영상)

코로나로 인해 온 가족이 2주간 격리된 탓에 밥을 못 먹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반려견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TikTok 'chuyenchome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족들이 모두 격리돼 2주 동안 보살핌을 받지 못한 강아지의 쇠약한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최근 틱톡에서 많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차 옆을 따라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강아지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 얼마나 오래 굶은 것인지 살이 하나도 없어 뼈가 그대로 드러난 앙상한 모습이다.


인사이트TikTok 'chuyenchomeo'



갈비뼈는 눈으로 보고 개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훤히 드러났고 다리는 나뭇가지처럼 깡말라 톡치면 부러져버릴 것만 같다.


영상 속 강아지는 유기견이 아니었다.


알고보니 녀석은 주인이 자리를 비워 오랫동안 굶주린 채 방치돼 있었다.


주인이 반려견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다. 녀석을 키우던 가족이 모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격리를 하게 되면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 것이었다.


인사이트TikTok 'chuyenchomeo'



반려견의 주인 A씨는 "놀러갔다가 단속 당해 격리할 때는 이렇게 오래 못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오늘 격리를 마치고 돌아오니 집 문까지 마중을 나왔더라"라면서 "너무 말라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자 눈물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녀석은 마중을 나갔음에도 주인 앞에서 꼬리를 흔들지도, 뛰어다니지도 않았다. 먹은 게 없어 그럴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녀석은 주인이 차를 타고 오자 천천히 따라 걸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다행히 영상 속 강아지는 가족과 재회한 후 잘 먹고 쉬면서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