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절친이랑 만나볼래?"...전여친에게 소개팅 시켜주겠다며 연락한 남성
전 남친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고 싶다는 문자를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민지(가명)야. 내 친구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소개 받을래?"
늦은 밤 헤어진 전남친에게 연락을 받은 여성. 문자 내용을 보고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의 절친을 소개해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친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작성자 A씨가 전 남친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이날 A씨는 밤 10시께 전남친에게 이성을 소개해주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공개된 메시지 사진을 보면 전남친 B씨는 주변에 정말 괜찮은 친구가 있다며 선뜻 소개팅을 권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A씨 얼굴을 보게된 친구가 좋게 봤고 소개시켜달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A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전 여자친구라고 말 안 했냐"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B씨는 알리지는 않았지만 원한다면 두 사람이 사귀었던 사이라는 걸 알릴 수도 있다며 대화를 이어갔다. B씨는 정말 착한 친구라며 거듭 연락을 해보길 요청했다.
하지만 A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그는 "내가 오빠 전 여자친구인데 오빠 친구랑 만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누가 전여자친구를 자기 친구로 소개시켜주냐"며 거절했다.
반면 B씨는 "서로 안 좋게 헤어진 게 아니지 않느냐", "둘다 성격이 순수해서 잘 맞을 것 같다", "놓치면 후회할 것 같다" 등의 말로 설득에 나섰다.
문자 메시지를 공개한 A씨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진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뭔 친구를 소개시켜주냐. 돌려 사귀는 것도 아니고..."라고 호소했다.
해당 사연에는 다수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이들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 "어떻게 전 남친 친구랑 만나냐" , "싫다는데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절대 반대다. 잘 대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