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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지키려고 팔로 칼 막은 75세 할아버지 '영웅'

미국 일리노이주 모튼도서관에서 체스를 가르치는 할아버지가 흉기난동을 벌이는 범인에 맞서서 아이들을 구해냈다.

via Pekin Daily Times

 

흉기를 휘두르는 10대에 맞서서 어린이들을 지켜낸 70대 '할아버지 영웅'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페킨데일리타임즈(Pekin Daily Times)는 미국 일리노이주 모튼도서관(Morton Library)에서 체스를 가르치는 제임스 버논(James Vernon, 75) 할아버지의 공로를 소개했다. 

 

제임스는 지난 13일 수업도중 교실로 난입한 범인이 사냥용 칼 2개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수업을 듣던 16명의 아이들을 지켜냈다. 

 

당시 아이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제임스가 문 앞에서 범인을 막아섰기 때문에 아이들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50년 전 군대에서 배운 대응책을 몸이 먼저 기억한 덕에 제임스는 단 90초 만에 범인을 제압할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손목 동맥과 왼쪽 손가락 힘줄을 베어 깁스를 해야만 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10대 청년으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와중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2주전부터 대량 살상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