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요즘 맨날 먹는데..." 의외로 성인용품이었던 달달한 '이것'의 정체

중세시대에서의 생크림은 해가 떠있는 시간대보다 달이 떠있는 시간대에서 활발히 이용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고소한 크로플부터 달콤한 케이크까지 즐거운 식감을 주는 디저트에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바로 '생크림'이다. 충격적이게도 생크림은 과거 음식으로서 사랑을 받았던 것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랑을 받았다.


먼 옛날 중세시대에서는 지금보다 더 성생활이 활발했다. 당시 귀족들은 서로 간의 스킨십을 중요시 여겼고 감각을 높이기 위해 특이한 물질들을 이용했다.


그중 하나가 생크림이다. 귀족들은 성관계를 할 때 서로의 몸에 생크림을 발랐고 상대의 몸을 핥고 비비며 체온을 느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크림이 부드럽고 매끈한 감촉을 갖고 있어 그들에게 '러브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녔던 것이다.


이런 생크림이 우리의 디저트로 보급된 계기는 굉장히 우연스럽다. 지난 1671년경 파티시에 프랑수아 바텔(Vatel)에 의해 먹는 생크림 '샹티이 크림'이 탄생했다.


제과에 재능과 호기심이 넘쳤던 바텔은 루이 14세 연회를 준비하던 중 케이크에 들어가던 커스터드 크림이 없어 혼란을 겪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때 그의 눈앞에 들어온 것은 생크림이었다. 몽실몽실한 질감과 새하얀 비주얼이 빵과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 그는 생크림에 백설탕을 넣었다.


설탕이 들어간 생크림은 곧바로 달콤한 맛을 끌어냈고 식감도 부드러워 곧 유럽 전역에 케이크 장식으로 보급됐다.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 성관계에 쓰이는 물건이 아니냐며 난감함이 돌았다는 후문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