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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女가 '장어' 먹자는 말에 장어집 간 남성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남에게 먹튀를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뭐 좋아하세요?"


처음 만난 소개팅남의 질문에 A씨는 망설임 없이 '장어'라고 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장어집으로 갔다. 장어를 먹던 중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난 소개팅남은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졸지에 혼자 모든 장어값을 내게 된 A씨는 '먹튀'를 당했다며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남에게 먹튀를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소개받은 남성과 첫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먼저 카페에서 만나 커피 한 잔을 한 뒤 저녁을 먹기로 했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냐는 소개팅남의 물음에 A씨는 '장어'를 먹고 싶다고 답했다. A씨의 제안대로 두 사람은 장어집으로 향했다.


한창 장어를 먹던 도중 갑자기 소개팅남이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웠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그렇게 10분, 15분, 30분이 흘렀지만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A씨는 "(소개팅남이) 장어 세네 점 먹더니 30분째 안 들어온다"며 "너무 짜증난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보다는 소개팅남의 편을 들었다.


특히 소개팅 자리에서 '장어'를 먹겠다고 한 것부터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수의 누리꾼들은 일부러 비싼 장어를 얻어먹으려는 속셈이 아니였냐고 꾸짖기도 했다.


그 밖에 "첫 만남부터 스태미나에 좋다는 장어를 먹여서 무서워서 도망간 것 아닐까",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워서 잠수탄 것 같은데 그래도 말 안 하고 사라진 것은 너무했다",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 누구 잘못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소개팅 자리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몇 가지 있다. 무례한 질문하지 않기, 밥값을 내지 않으려고 버티지 않기, 상대방 말에 경청하기 등이 기본적인 소개팅 매너다. 


상대방과 처음 만나 첫인상을 결정짓는 자리인 만큼 적어도 기본적은 예의는 갖추고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