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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추워진 날씨에 머리 맞대고 온기 나누는 아기 고슴도치들 (사진)

추운 날씨에 서로 온기를 나누는 고슴도치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Reader's Digest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가시를 맞대고 온기를 나누는 사랑스러운 고슴도치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해외 인터넷상에는 몸을 맞대고 서로를 품어주는 고슴도치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었다.


녀석들은 서로 온기를 나누며 밤톨 같은 가시를 맞대고 웅크린 모습이다.


의문을 자아낸 건 바로 가시였다. 추위를 피하고 함께하기 위해 가시로 서로를 찌르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Brevity


인사이트Eastsidespikes


이는 자립과 상대와의 일체감이라는 두 가지 욕망에 의한 딜레마로 설명되는 '고슴도치 딜레마'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고슴도치 딜레마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 및 인간관계 맺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이 자주 느끼는 증상이다.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와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를 느끼는 것.


쇼펜하우어의 우화에서 고슴도치들은 너무 달라붙지 않아 가시에 찔리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온도를 느낄 수 있게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다.


인사이트Mentalfloss


인사이트Facebook 'lexulouswordgame'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와 예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고슴도치는 의도적으로 가시를 세우고 눕힐 수 있어 서로 몸을 기댄다고 찔릴 일은 없다고 한다.


다만 일부 가시 동물의 경우 가시 대신 머리를 맞대고 무리 지어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