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페 회원인 걸 알게된 썸녀가 카톡 답장을 느리게 하기 시작했어요"
썸녀에게 휴대폰을 보여주던 중 크나큰 실수를 하게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썸녀와 찍은 사진을 함께 보기 위해 휴대폰을 꺼낸 남성. 이 과정에서 실수로 '탈모인'이 모인 카페에 가입된 걸 보여주게 됐다.
천연덕스럽게 상황을 넘겨봤지만 다음날부터 썸녀의 카톡은 점점 줄어들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녀에게 탈모인 거 들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썸을 타고 있는 여성과 이날 데이트를 했다.
분위기 좋게 식사를 끝마친 A씨는 이날 찍은 사진을 보여주겠다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그렇게 스마트폰 잠금 해제를 하는 순간 A씨는 무언가 잘못된 걸 직감했다. 화면에 네이버 카페 앱이 켜져있었기 때문이다.
앱 메인 화면에는 A씨가 가입한 카페 리스트가 떠 있었다. 최근 탈모로 마음고생을 하던 A씨는 얼마 전부터 탈모 카페에서 활동했는데, 이 역시도 메인화면 한가운데 올라와 있었다.
다황한 A씨는 급히 홈버튼을 누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데이트를 하며 찍은 사진을 썸녀에게 보여줬다.
그런데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썸녀는 사진에 집중하지 못하고 A씨의 머리를 자꾸만 힐끔힐끔 쳐다봤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A씨는 자신이 탈모 카페에 가입한 걸 썸녀가 알아차렸다고 확신을 하게 됐다. 그날 이후로는 연락도 뜸해지는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카카오톡) 답장 속도가 느린 것 보니 올해 연애도 글렀다"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연일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카페 가입된 걸 보기 전까지는 티가 안 났나..?", "상처받았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