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요즘 10대들에게 사자성어 '공사다망' 뜻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한다

게임에 등장한 '공사다망'이란 사자성어를 접한 유저들이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공사가 다망한 축월절"


게임 화면에 등장한 '공사다망'이란 사자성어를 접한 유저들이 보인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전부 다 망했다는 의미냐", "번역이 잘못된 것 같은데" 등 가지각색의 해석을 내놨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게 뭔데"라는 말과 함께 게임 화면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공사가 다망한 축월절"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작성자는 "진짜 망해서 다 망했다는 거냐 아니면 번역이 잘못된 거냐"며 당황스러워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접한 같은 게임 유저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공사가 싹 다 망했다는 건가", "학교는커녕 살면서 처음 들어본 단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공사다망'은 공적인 일, 사적(私的)인 일 따위로 매우 바쁘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다.


캡처 화면 속 게임은 '원신'이다. 지난달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신의 20대 미만 유저 비율은 24.8%, 20대 비율은 46.56%다. 10대와 20대 유저 비율의 합은 71%로, 해당 게임의 이용자 대부분이 MZ세대인 셈이다. 


해당 사연으로 요즘 1020세대의 어휘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이런 주장은 특히 MZ세대를 채용하는 주체인 기업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네이버 한자사전 


지난해 취업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의 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56.5%가 이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세대보다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한 국어 능력으로는 절반 이상이 ‘어휘력’(55.6%,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맞춤법’(41.7%), ‘경청 태도’(40.7%), ‘작문 능력’(36.1%), ‘말하기/듣기 능력’(31.5%), ‘논리력’(27.8%), ‘독해력’(18.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