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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인들한테 '냥빨래' 당하던 길냥이 점순이의 서글픈 근황

식당가 할아버지와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오통통했던 길냥이 점순이와 친구들의 서글픈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식당가 할아버지와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오통통했던 길냥이 점순이와 친구들의 서글픈 근황이 전해졌다.


초롱이, 점순이, 밤톨이, 순이, 곰돌이, 밤이, 뺀질이는 길고양이지만 집고양이 못지않게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바로 식당가 사람들 덕분인데, 이들은 분기별로 '냥빨래'를 하면서 꼬질꼬질한 길냥이들을 환골탈태시켜왔다.


식당가 사람들에게 강제로 목욕을 당하는 점순이의 영상은 지난 2015년 KBS2 '단짝'-할아버지의 이중생활 편에 등장한 이후 SNS를 통해 재조명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최근 점순이를 비롯한 식당가 길냥이들이 눈칫밥을 먹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는 할아버지가 식당을 그만둔 이후 식당가 사람들이 많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글에 따르면 상가 주변 사람들 중 길고양이 혐오자들이 있어 보살핌이 쉽지 않은 모양이었다.


현재 동네 길냥이들을 돌봐주는 이는 한 명 정도이고, 이마저도 동네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과거 할아버지 아들의 블로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같은 증언글은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KBS동물티비 : 애니멀포유 animal4u'

 

할아버지는 식당 일을 그만둔 뒤에도 종종 고양이들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미 길냥이를 대하는 식당가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고.


눈칫밥을 먹는 것으로 보이는 점순이와 길냥이들의 근황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은 "안타깝다", "귀여웠는데 아쉽네", "근처 상인들이 싫어하면 어쩔 수 없지..", "좋은 주인 만나서 입양 가면 좋겠네", "행복했던 시절 다 갔구나", "못 돌보게 하는 사람들 욕할 순 없지만 안타깝긴 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점순이를 비롯한 고양이들의 몸 상태는 치료와 보살핌이 필요할 만큼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