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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KA' 티셔츠 입고 식사하는 군인 보고 고깃값 8만 3천원 대신 내준 아저씨들

병사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고 고깃값까지 대신 결제해 준 남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지금 이 순간에도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


고깃집에서 만난 아들뻘 되는 병사를 본 중년 남성은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걸고 그의 고깃값까지 대신 결제해 준 남성의 사연이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인TV'에는 한 현역 군인이 고깃집을 방문했다가 고기를 공짜로 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 A씨는 전날 친동생과 함께 고깃집을 찾았다.


고기 모듬에 묵사발까지 시켜 맛있게 식사를 하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중년 남성 네 명이 이들에게 말을 걸어왔다.


"몇기냐", "무슨 부대냐" 등 R.O.K.A 티셔츠를 입고 있던 A씨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군인은 많이 먹어야 한다"며 자신들이 주문한 생고기까지 건네줬다.


A씨는 이를 계속 거절했다. 하지만 아저씨들은 개의치 않고 계속 말을 걸어왔다. 이에 화가 난 A씨가 한 마디 하려던 순간 한 아저씨가 "여기 고깃값 내가 계산해 주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영수증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손사래를 쳤지만 아저씨는 알바생을 불러 A씨와 동생이 먹은 음식값 8만 3천 원을 지불했다.


그제서야 A씨는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감사 인사를 건넸다.


A씨는 이같이 훈훈한 사연을 전하며 "군인이라서 처음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이다", "충분히 얻어먹을 자격있다", "선뜻 모르는 청년 밥값을 내준 아저씨도,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글쓴이도 멋지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