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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더 의자 치면 술 마시자는 걸로 간주한다"는 남직원 말 한마디에 여직원이 한 행동

A씨는 여직원이 관심 표현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주의를 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 번만 더 치면 저랑 술 한잔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직장인 A씨는 얼마 전부터 자꾸만 의자를 뺄 때마다 자신의 의자를 치는 여직원의 행동이 거슬렸다. 


A씨는 여직원이 관심 표현을 하는 거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되자 주의를 줘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어느 날 퇴근 전 A씨는 큰맘 먹고 여직원에게 한 마디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생'


"한 번만 더 치면 저랑 술 한잔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여직원은 별다른 반응 없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옅은 미소를 본 그는 A씨는 여직원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어 하는 행동이라고 확신했나보다. 그래서 곧 여직원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건 A씨만의 착각이었다.


다음 날 부푼 기대를 안고 출근한 그가 마주한 광경은 지금까지와 달랐다. 여직원의 자리가 바뀌어있었던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직원은 옆자리 남직원과 자리를 바꾼 상태였다.


전 날 A씨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고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A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은 "얼마나 싫었으면...ㅋㅋㅋ", "고백해서 혼내줬네", "좋은 퇴치법이네", "결국 혼자만 그린라이트였던 것이군" 등의 웃픈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A씨의 발언이 '사내 성희롱'에 해당 수 있다며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사내 성희롱이란 직장 안에서 일어나는 언어적인 성폭력 행위를 뜻한다. 장난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도 당하는 사람이 성적 수치심, 혐오감, 굴욕감 등을 느끼면 사내 성희롱에 해당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