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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은 새끼 물 위로 올리며 숨 쉬라고 울부짖는 어미 돌고래 (영상)

슬픔에 잠긴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CGTNOfficial'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슬픔에 잠긴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15일 중국 매체 'CGTN'은 지난 3일 광둥성 잔장(Zhanjiang)시 근처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어미 돌고래가 발견됐다.


남중국해 수산연구소의 돌고래 전문가 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흰돌고래가 헤엄치는 동안 숨 쉬지 않는 새끼 돌고래를 계속해서 물 위로 들어 올리는 장면이 담겼다. 


물에 잠길 때마다 어미 돌고래는 계속해서 자신의 등 위로 새끼를 태웠다. 마치 숨을 쉬어보라고 재촉하듯 이런 행동은 계속하며 구슬픈 울음 소리를 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CGTNOfficial'


고래 전문가들은 어미 고래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죽은 고래를 추모하는 방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자식을 잃은 어미의 경우는 사산된 새끼를 이마에 짊어지고 물 밖으로 내보이고 다님으로써 나름의 '장례 의식'을 치른다고 보고있다. 또한 사체이기는 해도 천적으로부터 지켜주려는 행동 중 하나로 보인다고도 분석했다.


라민은 "선천적인 건강 문제, 경험이 없는 엄마, 소음이나 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흰돌고래 또는 인도태평양 혹등돌고래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취약' 등급으로 지정됐다. 


인사이트Twitter 'CGTN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