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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아웃' 깜빡 잊은 남친 SNS에서 전여친을 낙태시킨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다정한 남자친구가 2년 전 전 연인에게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한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이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저에게 누구보다 다정다감했던 남자친구를 이제 믿을 수 없게 됐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28살 여성이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 이후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nTuc'은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한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28)씨는 남자친구 B씨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하고 한창 결혼 날짜를 잡고 있었다.


A씨의 부모님은 B씨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하며 흔쾌히 결혼을 허락했다. B씨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A씨를 존중해 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A씨는 최근 B씨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됐다.


B씨의 노트북을 사용하던 A씨는 실수로 메신저를 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메신저는 로그인이 된 상태였다. B씨가 깜빡 잊고 로그아웃을 하지 않았던 것.


호기심을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대화 목록을 내려보다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 말았다.


바로 남자친구와 그의 전 연인과의 대화였다.


대화 내용을 본 A씨는 너무 놀라 그대로 노트북을 닫아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년 전 남자친구 B씨의 전 연인이 임신을 했고 임신 5주 차였을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B씨가 연인의 직업이 안정적이지 못해 가정을 꾸릴 수 없다는 이유로 임신 중절 수술을 강요한 것.


당시 B씨의 전 연인은 아기를 낳고 싶어 했지만 B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B씨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깨어져 버렸다고.


A씨는 일주일 넘게 고민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공개하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일주일 동안 그 이야기가 저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에게 과거에 대해 물어볼 용기는 없지만 모른 척할 여유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저에게 다정해요. 그리고 행복한 표정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게다가 저희 가족도 남자친구를 마음에 들어 해요. 제 나이가 적지 않아 가족이 실망하는 것을 원치 않는데 또 조용히 결혼을 하면 그 후 고통과 의심이 계속될까 봐 두렵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랑의 결과를 책임지지 않은 남자가 앞으로 저와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글을 끝마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자친구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나", "전 연인보다 당신을 더 사랑하는 것일 수 있다", "남자친구와 터놓고 이야기해 보라" 등 긍정적인 조언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낙태를 강요한 사람이 2년 만에 달라질 것 같나", "믿음이 깨졌다면 돌이킬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루빨리 헤어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