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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키운 반려 금붕어가 실명 위기 처하자 직접 수술해 살린 주인

수의사 주인이 눈에 종양이 생긴 반려 금붕어를 직접 수술해 살린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 Record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사랑하는 반려 금붕어가 병에 걸리자 직접 수술을 해 목숨을 살려준 수의사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Daily Record)'는 종양이 생긴 금붕어를 직접 치료해 실명을 막은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글래스고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인 캐롤라인 맥휴(Caroline McHugh, 35)는 반려 금붕어 도티(Dotty)를 12년째 키우고 있다.


얼마 전 캐롤라인은 도티의 왼쪽 눈에 붉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자 걱정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도티의 눈이 퉁퉁 붓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Daily Record


그는 녀석의 눈에 종양이 생겼음을 직감하고 자신이 일하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도티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


캐롤라인은 도티를 위해 초소형 수술 도구 키트를 준비한 다음, 직접 종양 제거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도티의 어항에 마취가루를 섞어 녀석을 잠재운 다음, 수술대 위에 눕히고 아가미에 물을 적시는 방식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인사이트Daily Record


복잡한 과정이었지만 캐롤라인은 녀석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종양을 제거했다.


다행히 수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도티는 수술 5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3일 후에는 먹이도 스스로 먹고 헤엄칠 수 있게 됐다.


수의사 주인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목숨을 구한 도티.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