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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야 하니 '층간소음' 조심해달란 언니 손편지에 윗층 꼬마가 보낸 답장과 선물

손편지와 간식 선물로 층간소음 문제를 훈훈하게 해결한 어린 이웃들의 사연이 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층 40대 부부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손편지와 간식 선물로 훈훈하게 갈등을 해결한 어린 이웃들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인 A씨가 윗집에 사는 어린이와 나눈 손편지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공부나 과제를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공부나 과제를 할 때는 유독 예민해지고 소리에도 민감해져 자녀분들께서도 조심하겠지만 뛰는 소리가 유독 잘 들린다"며 "죄송하지만 저희 입장에서 조금만 이해해 주시고 배려 부탁드린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A씨는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고 싶은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래도 조금만 주의 부탁드린다며 작은 간식 선물도 건넸다.


진심이 담긴 편지에 윗집에 사는 어린이 B양도 화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은 "어제 사촌동생이 저희 집에 와서 정신없이 그만 뛰어버렸다"며 "공부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편지와 함께 간식 꾸러미도 보내왔다. 피로회복제와 비타민, 과일 등 시험 공부를 하는 학생을 위해 고른 티가 나는 물건들이었다.


따뜻한 말 한 마디로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한 어린 이웃들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만 있으면 싸울 일 없겠다", "감동적이고 귀엽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