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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부모가 비싼 한약 달여 먹자 '참교육' 한다며 쓰레기통에 버리고 자랑하는 고2 아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데에 불만을 품은 고교생이 패륜을 저지른 뒤 인증샷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고생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데에 불만을 품고 패륜을 저질렀다.


지난 5월 디시인사이드에는 "고2 흙수저 흙부모 참교육 들어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돼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스스로 18세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반지하 집구석이라 환기 안되고 더우니까 생선, 약 끓이지 말라는 내 말을 (부모님이) 개소리로 알고 무시하더라"고 분노한 이유를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씨가 첨부한 사진을 살펴보면 각종 한약재는 싱크대에 쏟아져 있고 화장실 문 유리창은 주먹으로 강하게 친 듯 깨진 모습이다.


그는 "애비 새X 약이랑 생선 구운 거 다 버리고 화장실 문 깨버렸다"며 "애미X 시무룩해하는 거 몇타치?"라며 자랑스러운 듯 설명했다.


그러면서 "애비 새X 역겨운 게 뭘 줄 아냐"며 "나 어릴 때부터 학교 준비물이나 옷 하나도 안 사줬으면서 지 몸보신하는 것들은 몇 십만원씩 주면서 지른다"고 분노했다.


또 "심지어 초딩 때부터 XXXX교회라는 사이비 종교에 강제로 끌려가고 세뇌당할 뻔함. 같이 교회 안 가면 불 꺼버리고 잠도 못 자게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씨는 스스로 잘했다고 하진 않겠다면서도 "가난한데 애 낳는 건 현대 사회에 있어서 죄악이니 태어나는 쪽도 배려해 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싫으면 집 나가서 살아라", "터진 인성 정당화하고 싶어서 사진까지 찍어 올리는 정성", "역대급 패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오죽 힘들었으면 저렇게 됐겠냐"라며 A씨를 이해하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다고 모두 패륜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논란이 일자 현재 원문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월 한 공립 초등교사 합격자가 인터넷에 심각한 패륜적인 글과 음담패설을 올렸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해당 합격자의 임용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다수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행 법령상법적 근거가 없어 임용자격 박탈은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