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감염돼 '두 눈' 잃었지만 집사 있는 곳 찰떡같이 알고 바라보는 스핑크스 고양이

인사이트Instagram 'jazzy.purr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말을 몸소 증명한 고양이가 있다.


비록 두 눈은 보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주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꿰고 있는 녀석은 피부에 닿는 주인의 온기만으로 깊은 교감을 나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bomb01은 헤르페스 감염으로 양쪽 눈을 다 적출해 전 세계 집사들의 안타까움을 산 스핑크스 고양이의 근황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고양이 재스퍼(Jasper)로, 녀석은 건강한 눈을 갖고 태어났지만 후천적으로 두 눈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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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켈리(Kelly)는 두 살 때부터 재스퍼를 데려와 온 사랑을 다해 키웠다.


몇년 후 재스퍼는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눈에 각막 궤양이 생겼고, 끝내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 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오른쪽 눈에 이어 왼쪽 눈에도 감염이 진행되면서 양쪽 눈 모두 적출하는 아픔을 겪게 됐다.


갑작스럽게 두 눈이 멀어버린 재스퍼는 앞이 보이지 않자 크게 불안해 했지만 이내 켈리의 도움으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


녀석은 좀 더 예민해진 감각으로 켈리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맞혔고, 켈리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방향으로 얼굴을 돌린 채 빤히 응시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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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애교도 많은 재스퍼 덕분에 켈리는 다른 고양이들과 전혀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최근 재스퍼는 건강이 악화됐다가 다시 회복해 행복한 근황을 전하며 전 세계 랜선집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11월 15일 켈리는 재스퍼의 일상을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내 인생, 내 심장, 내 아기. 재스퍼가 떠났다"며 "그는 내가 작별인사를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버텨주었다. 나는 그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사진은 내가 찍는 녀석의 마지막 사진이 될 것"이라며 추모 글을 올렸다.


이어 "그동안 재스퍼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재스퍼가 얼마나 큰 사랑을 받았는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음으로 주인을 진실되게 사랑한 재스퍼와 그런 녀석을 누구보다 아껴준 켈리의 가슴 찡한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애도의 마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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